[사회/ctn] 충남 당진시 송악읍 부곡공단에 위치한 GS EPS 발전소 3호기 증설공사가 설계도면을 무시하고 감리단과 시공사의 유착이 이뤄지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충청탑뉴스가 '[1보] GS EPS 증설, 부실공사 '의혹제기''(지난 16일자 보도)라는 제목의 기사보도 후 추가 문제점에 대한 제보가 잇따랐다.

문제점을 지적한 제보자는 이곳 GS EPS 발전소 3호기 증설공사는 기초부터 부실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기초바닥의 터파기가 안된 상태에서 철근공정이 제대로 이뤄지겠냐."고 반문하고 "설계도면에 의한 철근용량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터파기가 안된 부분으로 인해 벽체수직 주 철근(D29) 일부 미설치 됐다"고 주장했다.

터파기 불량으로 벽체 수직 철근(D29)의 용량미달로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파일보강 링 철근이 미설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공사가 진행됐다"면서 "이러한 문제점은 곳곳에 산재돼 있어 지금이라도 그 부분에 대해 철거, 확인해보면 잘못된 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시공사 측에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콘크리트 타설에 앞서 기술진을 현장에 투입, 보완보강하려 했으나 시공사 측은 감리단의 검측이 끝났다는 이유로 귀를 막은 채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졌다"며 부실시공의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자는 또 콘크리트 타설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발전소 증설시 기초바닥의 콘크리트를 타설하면서 바닥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흙물이 섞이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지만 발주처와 감리단은 물론 시공사마저 눈을 감고 있다"고 질타했다.

주민 K는" 이게 사실이라면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시공사 , 감리단이 서로 유착이 되었기에 이런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나중에 잘못되면 설계변경을 해서 거꾸로 시공 된 부분에다 설계를 맞추려고 할 것"이라며 우려 했다

제보자는 "GS EPS 발전소 3호기 증설공사 기초바닥 콘크리트 타설에서는 파일속의 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속에 모터와 스펀지를 이용해 물을 채운 뒤 콘크리트를 타설, 신종물타기가 이뤄졌다"고 주장, 이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점검과 공사중지해 당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감리서류 확인후 공사관련 허위문서가 작성됐다면 감리의 행정처분이 요구된다.

당진시의 한 주민은 "제보자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GS EPS 3호기 증설공사는 기초 터파기부터 현재 공정까지 부실시공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 당진시는 사실관계를 감리단에 의존하지 말고 당진시가 직접 사실 유무를 조사해야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리단과 시공사에 잘 잘못을 알려달라고 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면서 "잘못되었다면 감리단에 불똥이 튈 것이 뻔한데 관계당국에 잘못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 GS EPS측 한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는 "이 같은 지적이 사실일 경우 큰 문제"라고 말하고 "감리단과 시공사 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당진시 건축과 관계자는 "GS EPS는 국가기간사업으로 증설공사는 상주공사감리대상으로 감리자의 책임 하에 이뤄진다"고 말하고 "당진시는 발주처인 GS EPS와 감리단 등에 공문서를 보내 이 같은 문제점을 확인하도록 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