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청정바다를 자랑하는 태안군의 한 해변이 수년째 붉은 녹물이 흘러들고 있으나 관계당국은 그 원인조차 파악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태안군 남면 달산해변 끝자락에서 청포대해수욕장이 시작되는 부분은 쓰레기 하치장(충청탑뉴스 [1보] 관광태안 먹칠 하는 '쓰레기 집하장?'2012. 03.15(목) 23:15 보도)이 위치해 있다.

청정바다를 자랑하는 태안군 청포대해수욕장에 바다를 오염시키는 붉은 녹물이 수년째 흘러 내리고 있지만 태안군은 그 원인조차 모르고 있다.

문제는 그 주변에서 흐르는 붉은 녹물이다. 언제부터인가 이곳에서는 붉은 녹물이 흘러나와 청정바다는 물론 그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다.

인근지역 한 주민에 의하면 "이 녹물은 수년째 어디서 발생되는 것인지는 모르나 비가오면 계속 흘러내려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하고 "태안군 관계자는 물론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을 터인데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쓰레기 하치장도 문제지만 이처럼 녹물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인근에 충청남도 백합시험장과 중앙레미콘 공장 등이 있어 혹여 이런 업체에서 발생시키고 있는지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원인을 차단시켜야 청정바다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오염 시키는 붉은 녹물이 그대로 바다로 흐르는 걸 알면 과연 누가 여름피서철에 관광태안으로 올까?

관광객 K모는 "타 시군의 경우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연경관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판에 태안군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처럼 방치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크다"고 했다.

또 "특히 이곳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태안군이 관리하는 곳인데도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데도 수수방관하는 것은 근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