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부석산업개발(대표 이영암 충남 서산시)이 지난 13일 서울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인 것에 이어 14일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같은 내용으로 시위를 벌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석산업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가 지난 2008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하면서 부석산업개발이 확보한 다량의 규석을 불법으로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화가 부석산업개발이 채광허가를 받은 광업권 설정 지역에 광업권자와 협의도 없이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부석산업이 확보한 규석 40여 만톤(시가 200억 원상당)의 규석을 무단으로 가져가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혔다."고 했다.

또 "한화가 충남 태안군에 골프장 조성 당시 불도저, 굴삭기, 덤프트럭 등을 이용해 규석을 무단으로 가져가 골프장 석축공사와 매립공사, 건물 내·외벽재, 조경 등 건설자재로 사용하고도 지금까지 어떠한 배상도 없이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부지원 앞에서 한화 김승연회장에 실형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서산 부석산업개발 관계자

이영암 대표는 "한화가 당시 공사장에서 광물을 실어가는 행위를 말리며 광물자원과 재산권을 지키려는 나에게 용역 직원을 동원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화건설 A모 당시 현장 소장이 지난해 5월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에 의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돼 현재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에서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