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 (주)부석산업개발(대표 이영암, 서산시 동문동)은 지난 13일 대기업인 H가 지난 2008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태안 리조트 골프장 조성 당시
이 회사가 매입한 다량의 규석을 불법으로 반출해갔다며, 이에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특히 이 회사는 다음달 23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H그룹 회장 등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지역 건설업체 등과 손해배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서부지법 앞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006년 시행사인 (주)H건설과 시공사 ㈜태안리조트는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텔 조성사업을 충남 태안군에 신청해 2007년 3월 승인했다.

㈜부석산업개발 이 사장은 "당시 태안군이 골프장 허가 과정서 충남도의 업무지시와 개인 재산권 보호를 무시하고 골프장을 허가해 특혜 의혹에 휩싸이며,
언론 등으로 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고 밝혔다.

태안군은 골프장 부지 일부 중 민간사업자의 규석광업권이 설정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외면한 채 2003년, 2005년도에 충남도가 제시한 "광업권 설정지역내의 골프장 사업시행회사는 광업권자와 사전협의 할 것"이라는 지시를 무시하고 허가를 내줘 말썽을 빚어 왔다.

한편, 시위에 나선 지역 건설업체 등은 "지난 2006년 H건설 등이 부석산업개발이 채광허가를 받은 광업권 설정 지역에 광업권자와 협의도 없이 골프장을 조성하며 부석산업개발이 사놓은 약 40여 만톤(시가 200억 원)에 이르는 광물(규석)을 무단으로 반출해가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H가 지역업체에 손해를 입히고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에 치어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중소기업은 다 죽으란 말이냐"며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