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에 위치한 콘크리트제품 제조업체인 ㅈ산업(주)이 수년간 시멘트 물 등을 무단방류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충청탑뉴스는 지난 주말 주민의 제보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공장마당에는 시멘트가루가 쌓여 있어 작업자의 발걸음에도 날릴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또 차량이동시 시멘트 가루가 날려 인근지역 주민은 물론 동식물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구나 이 공장은 콘크리트제품을 제조 후 남은 콘크리트 잔여물이 마당에 그대로 방치된 채 동절기에 얼렸다 풀렸다하면서 발생한 시멘트물이 작업차량의 타이어에 묻혀 나오면서 비산먼지를 발생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품을 싣고 나오는 차량으로 인해 시멘트 먼지가 날려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장면이 충청탑뉴스 카메라에 잡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공장마당에 들어서면서부터 발에 밟히는 시멘트가루가 푹석 거릴 정도"라고 말하고 "이곳에서 물건을 싣고 나오는 차량으로 인해 시멘트가루가 날려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데도 관계당국은 눈을 감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환경오염을 수십년 간 일으키면서 조달등록과 KS인증을 받아 납품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지역 주민의 건강과 환경오염을 담보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이라도 관계당국은 문제점에 대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공장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점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장은 콘크리트제품 제조 시 발생한 잔여물을 농경지 배수로를 통해 배출하는 등 또 다른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작업장 마당에는 동절기에 얼었다 녹은 콘크리트가 질퍽거려 차량들에 의해 2차 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