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 서산시 잠홍동에 위치한 이마트서산점이 주민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실제로 2월 2일 이마트서산점이 오픈하면서 이 일대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해 서산경찰 등이 동원돼 수신호 등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교통 혼잡으로 인해 오후 1시경 애향삼거리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 혼잡을 키웠다.

주민생활의 편의를 위해 입점한 이마트서산점이 주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이마트서산점 측은 잠홍삼거리 앞 유턴 차선을 고의적으로 막아 이곳에서 유턴해야 할 차량에 대해 음암면 부산리까지 전진해 그곳에서 유턴하도록 하는 등 불편을 가중시켰다.

이 같은 교통마비 상태는 이미 예고된 것으로 이를 허가한 관계당국이 두고두고 비난을 사게 됐다.

주민 정모(서산시 동문동)씨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행정력으로 주민만 불편을 겪게 됐다"고 말하고 "도로여건상 혼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주민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기업이익을 위해 이를 허가한 행정력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마트서산점의 입점으로 차량통행에 불편을 겪게 됐다.

주민 김모(서산시 대산읍)씨는 "사기업인 이마트를 위해 서산경찰이 동원되고, 도로상의 유턴차선까지 막아놓고 이를 통행하는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의 행정력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서산경찰이 동원되고, 유턴차량을 우회시킬 것인가"라며 꼬집었다.

그는 이어 "사기업의 오픈행사에 경찰관들이 동원되어 교통정리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 과정에서 도로혼잡에 따른 차량운전자에 대해 교통지도 등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은 주민을 위한 경찰인지 사기업인 이마트 서산점을 위한 경찰인지 구분하기 힘들었다."고 질타했다.

또 "이마트가 이런 상황에서도 대책을 세우지 않고 주민의 발목을 계속 잡는다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서산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마트서산점 입점에 따라 교통혼잡으로 오도가도 못하는 주민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이마트서산점이 정상적인 절차로 허가를 받아 오픈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주민의 발목을 잡는 등 불편을 가중시킨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해서라도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관계자와 이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