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이 지역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 자료가 허위로 드러날 판이다.

인터넷 종합일간 신문 충청탑뉴스(CTN)가 부여군의 허술하고 안일한 골재처리 행정을 [1보~5보]를 통해 보도하는 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게다가 부여군이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가 허위로 밝혀질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실제로 부여군이 배포한 보도자료가 허위일 경우 이를 보도한 언론사들의 대응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TN은 부여군의 골재반출과 관련해 문제점 등으로 투명치 못한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금강살리기 6공구 호암지구에서 반출되는 골재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부여군은 준설토 물량의 반출에 대해 지적하는 과정에서 계근대를 설치하고, 반출시 관리감독을 위해 청원경찰을 세웠다고 주장했다가 말을 바꿨다.

특히 부여군이 CTN에 제출한 자료에는 지난 14일까지 호암지구 준설토적치량은 675.713㎥로 반출량은 625.069㎥로 나타나 적치 잔량은 50,644㎥라고 했다.[1보]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가 입수한 골재적치장 물량

또 취재과정에서 부여군 담당자는 “675,713중㎥ 선별작업을 거쳐 400,000㎥는 모래로 지역의 레미콘업체 등에 판매했다”고 말하고 “잔여물량을 전량 매각하여 계근대 및 청원경찰의 근무가 필요치 않다”고 했다.[3보]

이 같이 부여군은 취재 시 마다 말을 바꾼 부분에 대해 정당화하기라도 하듯 취재가 이뤄지지 않은 타 지구에 대해서는 골재반출은 컴퓨터와 연결된 계근대를 통과, 차량별 골재수량에 따라 가격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투명한 행정 처리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히고, 문제의 6공구 호암지구는 적치공간 부족으로 대전국토관리청으로부터 호암지구에 대해 30일까지 한시허가를 받아 추가 임시 적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시 허가를 받은 호암리 적치장의 경우 선별판매 부진으로 일부 수량(7만㎥)을 원석형태로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판매했다고 했다.

골재 판매를 위하여 측량을 했다고 주장한 토공계산서와 실제 모래 판매후 남은 물량과 차이가 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부여군의 또 다른 자료다.
부여군은 675,713㎥를 국토관리청으로부터 인수 받아 선별 판매 후 남은 골재에서 7만㎥ 을 경쟁입찰을 통해 반출 후 지난 14일까지 남은 잔량이 50.644㎥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부여군이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가 허위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보도자료 내용은 또 원석판매의 경우 현지에서 1차 측량을 실시하고 반출완료 후 최종 정산시 확인 측량으로 7만㎥가 남아 있어 남은골재 물량은 계근 할 필요 없이 반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돼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14일까지 남은 골재 잔량이 50.644㎥라고 주장했지만 그 뒤로 하루에도 수십대의 대형운반차량이 골재를 실어 나르는 것이 목격됐다.

또 29일까지 확인 측량으로 계약된 골재가 모두 반출된 것으로 관계공무원과 골재를 계약한 관계자를 통해 확인된 상황에서 호암지구에는 엄청난 량의 골재가 쌓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부여군 관계자는 “잔여물량에 대해 재 측량을 해야겠다.”고 해명했다.

결국 이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감리단이 CTN에 보고했던 780,000㎥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부여군의 골재관리 문제점은 계속 드러나고 있다.[3보]

이에 한 주민은 “부여군이 말 바꾸기 등을 통해 세수입을 올려야 할 골재에 대해 투명치 못한 행정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군으로부터 잔여물량을 매입해 쌓아놓은 곳의 골재량을 측량해 볼 필요가 있으며, 부여군이 취급하고 있는 전지역의 골재 물량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는 호암지구의 경우 어느 누가 얼마만큼의 골재를 실어 가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