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불편, 미래의 상권 만든다" 황규철 옥천군수, 농어촌 기본소득 자생력 강조
사용지역 제한 해결은?
이기국 기자입력 : 2026. 01. 14(수)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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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황규철 군수가 안내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설명회를 갖고 있다. / 사진 CTN이기국
[옥천/CTN]이기국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농촌 지역의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최대 쟁점인 지원금 사용지역 제한에 대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지난 12일 청성면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각 읍·면을 순회하며 기본소득 지원금의 권역별 사용 제한 방식과 사업 취지를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옥천읍 1권역·8개 면 2권역 구분 검토... 면 지역 상권 자생력 확보가 핵심'
옥천군은 지원금이 관내에서 실질적으로 순환되도록 하기 위해 사용 지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의 내부 방침에 따르면 옥천읍 거주자는 군내 전역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8개 면 지역 주민은 면 단위 내에서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 구조다.

문제는 상권이 취약한 청성·동이·군서·군북면 등 일부 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다. "돈이 있어도 쓸 곳이 마땅치 않다"는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황 군수는 사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설득에 나섰다.

'월 3억 원 규모 지역 내 소비... "없던 식당·마트 생기는 미래 농촌 꿈꾼다"'
황 군수는 인구 약 2,251명의 청성면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면민들이 월 15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면 매달 약 3억 3,000만 원이라는 거액이 지역 내에 풀리게 된다. 군은 이 자금이 지역 내에 묶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용실, 식당, 소형 마트 등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에 서비스 업종이 생겨나 상권이 만들어지는 것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라는 설명이다.

'황규철 군수 "마을협동조합 등 공동체 활력 방안 통해 소비처 확대해야"'
황 군수는 "지금 당장은 사용처 부족으로 불편할 수 있지만, 2년 뒤 농촌 마을에 어떤 상권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따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을협동조합이나 공동체 활력 방안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소비처를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천군의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설명회는 오는 16일까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다목적회관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이기국 기자 leegi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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