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더불어민주당, 신방·풍세·광덕)이 화재 이후 장기화되는 풍세 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보상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지난 26일 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이랜드 화재 피해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영채 의원(더불어민주당, 쌍용1·2·3)과 이랜드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화재 이후 농가와 아파트 단지에서 겪고 있는 생생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화재 여파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제시하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우선 농민들은 배추를 제때 수확하지 못하고 납품마저 중단되면서 발생한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호소했다. 특히 ‘절임배추’와 같은 2차 가공 단계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보상 범위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점과 파손된 비닐하우스의 보상액 산정 방식을 두고 이랜드 측과 깊은 이견을 보이며 보상 현실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농민들은 밭에 떨어진 유리섬유와 단열재 추정 잔해 등 화재 이물질을 직접 제시하며 토양 및 작물 오염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가시적인 화재 잔해를 조속히 처리해 줄 것과 함께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토양 안전성 검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아파트 주민 측에서도 화재 당시 발생한 그을음과 재로 인한 생활 불편과 민원 처리 과정에서의 소통 부재 문제를 제기하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 참석자는 현재 운영 중인 온라인 민원 접수와 차량 세차비 지원, 건강검진 차량 운영 등 조치 현황을 설명하며, 피해와 직접 관련된 범위 내에서 보상과 후속 조치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종갑의원과 유영채의원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박종갑 의원은 “오늘 간담회는 서로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접점을 찾기 위한 자리인 만큼, 주민들이 제기한 사안들에 대해 관계기관이 보다 전향적인 태도로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유영채 의원 역시 “농가 현장에서 제기된 잔해 처리와 안전성 우려는 주민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시 관계 부서가 상황을 더 세밀하게 점검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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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수 기자 visso8478@naver.com "사람은 생각한 대로의 삶을 산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가 바뀌고 언어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윌리엄 제임스] 올바른 생각으로 확실하고 진실된 뉴스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TN 천안뉴스 CTN 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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