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서울을 만나다'…단풍과 감성이 머무는 서울

한양의 시간과 낭만이 만나는 계절, 다시 찾고 싶은 서울

가금현 기자입력 : 2025. 10. 15(수)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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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사

[서울=CTN] 가금현 기자 =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선선한 바람과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도시의 길목마다 가득한 지금, 서울은 어디를 가도 걷기 좋은 도시가 된다.

CTN은 '가을, 서울을 만나다'를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 가을여행 명소 5곳을 추천한다.

■덕수궁 돌담길 – 도심 속 가을의 클래식
서울에서 가장 낭만적인 산책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덕수궁 돌담길은 클래식한 분위기와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곳이다.
석양이 질 무렵,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거리에서는 매년 시민과 관광객이 사진을 남기며 ‘서울의 가을’을 대표하는 장면을 만든다.
인근 정동길에는 소규모 미술관과 감성카페가 모여 있어 하루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북서울꿈의숲 – 가족이 함께 즐기는 도심 속 단풍 명소
강북구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은 단풍나무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어우러진 대형 공원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북부의 가을 풍경이 일품이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특히 인기다.
주말에는 야외음악회나 플리마켓도 함께 열려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한강공원 잠원지구 – 노을과 함께하는 감성 피크닉
한강의 가을은 노을이 만든다.
잠원한강공원은 도심 속에서도 탁 트인 한강뷰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명소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커피 한잔과 돗자리만 있어도 완벽한 힐링이 된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서울 야경을 즐기는 이색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 북촌한옥마을 – 전통과 계절이 만나는 골목
가을 햇살이 기와지붕에 스며드는 북촌한옥마을은 전통의 정취와 계절의 아름다움이 조화된 공간이다.
좁은 골목마다 단풍나무가 물들고, 담장 사이로 비치는 한옥의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을 주말에는 공예 체험, 한복 포토존 등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울숲 – 도시 속 자연이 만든 예술 공간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은 ‘도심 속 작은 숲속 미술관’이라 불린다.
가을이면 공원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며, 산책로 곳곳에는 조각 작품과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연인과 가족, 반려동물 동반객까지 모두에게 열린 감성 여행지로 손꼽힌다.

■ 시민과 여행객이 함께 즐기는 서울의 가을
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서울은 단풍뿐 아니라 예술, 야경, 맛과 감성이 공존하는 도시”라며
“가을철 걷기축제, 한강문화제, 남산둘레길 탐방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걷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을 서울여행 추천 코스
덕수궁 돌담길 → 정동길 카페거리 → 북촌한옥마을 → 서울숲 → 잠원한강공원 노을피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