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산 시동

남산에서 열린 실속 웨딩 토크

가금현 기자입력 : 2025. 09. 26(금)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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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목) 남산 한남 웨딩가든에서 열린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CTN]가금현 기자= 서울시가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청년층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결혼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시는 지난 25일(목) 오후 ‘남산한남웨딩가든’에서 토크콘서트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를 개최해 실속 있고 검소한 결혼문화 확산에 나섰다.

공공예식장은 올해 6월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방안이 발표되면서 25개소에서 61개소로 크게 늘었으며, 7월 1일 신규 오픈한 예식장은 현재까지 200건이 넘는 예약을 받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 수는 시행 첫해인 2023년 29쌍에서 2024년 106쌍, 올해는 이미 113쌍을 넘어섰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사전 신청한 150여 명의 예비부부와 청년이 참여했으며, ‘만남’(박수경 듀오 대표), ‘결혼준비’(김도희 호닌 대표), ‘결혼비용’(전석재, 경제 유튜버 슈카) 등 각 분야 전문가 패널이 현실적인 조언을 전해 큰 공감을 얻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혼주 패널로 참여해 결혼 문화에 대한 소신과 서울시의 공공예식장 지원 취지를 직접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미니 결혼박람회’도 함께 마련돼 결혼 준비 상담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됐고, 협력 기업들이 경품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서울시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10만 동참 SNS 챌린지'를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실속 있는 결혼문화에 대한 생각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유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과 미션 우수작 선정으로 다양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과도한 비용 때문에 걱정이 앞서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며, “서울시는 청년들이 진심을 담아 용기 있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결혼문화 인식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목) 남산 한남 웨딩가든에서 열린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