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CTN]김지우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는 '2025 DMZ OPEN 국제음악제'가 9월 2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음악제는 30일까지 DMZ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분단을 넘어선 평화와 공존, 그리고 희망의 가치를 음악으로 전한다.

개막 공연은 작곡가 한재연의 위촉 신작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무(武舞)>’ 초연으로 시작됐다. 태평소, 꽹과리, 장구, 북, 징 등 전통 국악기와 경기필하모닉(지휘 김선욱)의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1천여 명의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했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연주돼 다양한 변주의 흐름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생명의 힘과 희망을 표현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인간의 목소리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울려 퍼지며 국경을 넘어선 연대와 환희의 이상을 드높였다.

27일에는 KBS교향악단(지휘 젬마 뉴)과 색소폰 연주자 제스 길럼, 피아니스트 선율이 무대를 이어가며, 28일에는 한경arte필하모닉과 송현민 음악 칼럼니스트가 함께하는 ‘시네마 콘서트’로 대중과의 거리를 좁힌다. 마지막 30일 폐막 무대는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지휘 윤한결)와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장식하며 음악제를 마무리한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DMZ OPEN 국제음악제가 음악으로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확산하고, DMZ가 ‘더 큰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제의 티켓은 고양아람누리 온라인 예매(https://www.artgy.or.kr
) 및 공연 당일 현장 판매로 구입할 수 있다.

김지우 기자 ymjs790729@naver.com 김지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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