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한성진 기자 = 지역주민과 관광객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바다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TN의 취재결과 서산시 지곡면 해안가에 설치되고 있는 지곡어촌마을권역사업 해안산책로와 왕산포지구 연안정비사업, 연안정비 유지보수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타설 찌꺼기 등이 아무런 방제 없이 청정바다로 흘러가 오염을 일으키고 있으며, 여기저기 콘크리트 덩이가 굳어진 채 방치된 것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데크를 받치기 위해 세워진 쇠기둥의 페인트가 벗겨져 노출되는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 A는 "지역 어민을 위한 사업은 아닌 것 같다"고 비꼰 뒤 "청정바다를 지켜야 할 당국에서 벌이는 사업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곡어촌마을권역사업 해안산책로는 지난 2018년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가 위탁시행 됐고, 왕산포 해안데크 지난해 11월 준공된 가운데 올해 강관파일 보호를 위해 연안정비 유지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