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한성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발주해 진행되고 있는 시도10호선 도로 확·포장공사가 농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우려는 농경지와 접해 있는 도로 벽면에 대해 시공사가 우기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CTN 취재진은 29일 취재를 통해 지난 우기시 빗물이 토사를 타고 흘러내려 농경지 등으로 유입된 상황을 확인했다.

게다가 요즘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있는 농민들은 애써 가꾼 농경지로 토사가 유출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더구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토사는 골재 등이 섞여 있어 농사일은 물론 농기계 고장의 원인제공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발주처의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CTN은 지난 12일자 '[1보]당진시, 시도 10호선 관리 감독 있으나 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산업폐기물 무단방치, 자연환경 오염 우려에 대해 지적했다.

언론 보도 후 무단방치 된 산업폐기물 등에 대해서는 차광막 등으로 덮어놨으나 지정된 야적장이 아닌 도로변에 방치, 당진시의 이미지마저 실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순성면 광천리와 나산리 지내에 원할한 교통소통은 물론 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는 공사가 주변 농민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난은 면키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산업폐기물에 대해 별도의 야적장은 지정되지 않았다"면서 "발생할 때마다 모아두었다 처리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제의 시도10호선 도로 확·포장공사는 당진시가 발주하고, ㈜대정이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CTN은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취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