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CTN]이병종 기자 = 충북 진천군이 불법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종합건설사인 DL건설(구 대림건설)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L건설은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969-5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진천로얄하임'을 분양하면서 도로 곳곳에 불법 현수막을 부착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같은 불법 현수막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도 뒷짐 행정을 펼치고 있는 진천군의 미온적인 행정이다.

이에 주민 A는 "모범을 보여야 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건설사인 대림건설(현 DL건설)이 불법을 자행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라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분양 홍보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진천군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내거는 불법 현수막에 대해서는 모질 정도로 강력한 행정력을 동원하면서 대기업인 DL건설이 저지르고 있는 불법에 관대한 것은 유착 의혹을 살만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에 진천군 관계자는 "DL건설이 진행하는 e편한세상 진천로얄하임은 몇 일간만 온라인으로 분양을 진행하다 보니 이같이 불법 현수막을 부착한 것 같다"며 "현장 확인을 통해 바로 조치토록 하겠다"고 했다.

DL건설은 진천에 ▲지하 1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면적 84·115㎡ 등 총 400가구를 분양한다.

한편 CTN은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DL건설 e편한세상 진천로얄하임을 진행하면서 인허가과정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취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