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CTN]이기국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청장 박하준)은 지난달16일 민원 제보를 통하여 청주 두꺼비생태공원에서 생태계교란 생물인 '미국가재'가 발견되어 즉각적인 퇴치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두꺼비생태공원에서 미국가재가 발견된 이후 5회에 걸쳐 현장을 조사한 결과 총 18개체를 확인했고 그 중 14개체를 포획했다.

미국가재는 지난 2019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었으며 주로 유속이 느린 하천과 연못에서 서식하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 국내 수생태계 등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영산강과 만경강 유역에서 서식이 확인됐다.

금강청은 미국가재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두꺼비생태공원 지역과 반경 5㎞ 이내의 인근 연결 수계인 산남천, 무심천, 미호천에 대해 추가적인 서식여부 조사 및 발견 시 퇴치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추가조사 예정지

서식여부 조사 및 퇴치작업은 두꺼비생태공원과 3개 하천의 주요 17개 지점에 통발을 24시간 이상 설치 후 수거하여 확인하는 방법으로 2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강청에서는 총괄 운영을 하고, 청주시 및 관련 협회에서는 포획도구 설치 및 관리,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에서는 모니터링 및 분석을 실시한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를 철저히 추진할 예정이며, 민간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던 외래종의 방사 내지 유출로 인해 문제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기국 기자 leegikook@hanmail.net 연당 이기국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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