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현 칼럼] 각 자치단체 공보·소통 부서 역할 중요하다
- CTN 발행인 가금현
가금현 기자입력 : 2020. 12. 17(목) 10:45
가금현 CTN발행인
[가금현 칼럼/CTN]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더욱 주민들을 짜증 나게 하는 것은 주민의 어려움을 보듬어줘야 할 공직사회의 불통행정이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사회·경제·교육·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더불어 살아야 할 인간사회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인간의 삶은 피폐해져 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민은 공직사회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게 하라고 힘들게 번 소중한 돈을 세금으로 내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각 자치단체의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를 보면 일반 주민만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의 경우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해야 할 '시민소통담당관실'을 '시민불통불편관실'로 바꿔야 한다는 비아냥까지 나온 것을 보면 민원인들의 분통이 터졌을 것이다 싶다.

어디 공주시뿐이겠는가.

다른 자치단체도 이 같은 행태를 보여주는 곳이 있을 것이다.

공주시의 공직사회가 욕을 먹는 것은 시의 대변인 역할은 물론 시정 홍보부터 시장의 목소리를 내보내야 할 부서인 시민소통담당관실(공보·홍보담당)의 불통행정이 도를 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민과의 소통은 물론 시정 홍보 담당을 전반적으로 맡고 있어 시의 핵심적인 부서로 이는 곧 시와 시장의 얼굴인 부서다.

하지만 이 부서의 민원 해당 담당자와의 전화통화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한다.

전화 연결로 담당 공무원을 찾으면 회의 중 또는 잠시 나갔다 라고 하는 답변만이 다른 직원의 목소리를 타고 들려온다고 했다.

이 시국에 어떤 회의가 그리 많고, 나갈 일이 그리 많은가.
그럼 언제 맡은 일을 하는지 묻고 싶어진다.

더구나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정 홍보 등을 주민에게 알릴 책임이 있는 언론사의 기자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서 책임자는 '회의 중', B 팀장과 C 담당 주무관은 잠시 '자리 비움'이라는 답변만을 되풀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이 부서는 연락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스스로 연락해 주겠다는 답변마저 취하지 않는 등 민원인을 무시한 행태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고도 주민의 혈세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들이 이런 행태를 보여주는 것은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낡은 구시대적 관습 즉 일방통행식 편견을 버리지 못한데 있다.

충남도를 비롯해 각 시군의 홍보(공보·소통)담당 부서의 공무원들은 아직도 19세기 말 구시대적 낡은 관습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행정력을 펼치려다 이런 민원 '회피 행정'을 펼치게 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이들은 특정 언론사만이 최고인 줄 알고 그들만 잘 챙기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민원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바보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공직사회에 대한 소신도 망각한 채 오직 특정 언론사만을 머릿속에 두고 행정력마저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보니 21세기를 선도해 가는 새로운 언론사의 수준 높은 취재 방향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꼴로 오직 순간만을 회피하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것이 바보가 아니고 뭣인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공직자 스스로 특정 언론사가 '우선'이며 '전부'라는 구시대적 사고의 편견으로 옥죄어진 발목의 족쇄와 등에 무겁게 짊어진 멍에를 하루빨리 내려놓길 바란다.

이 편견의 족쇄와 멍에를 내려놓지 못하면 소통은 불통으로 이어지고 공직사회의 불신만 키우는 것은 물론 자치단체의 이미지마저 실추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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