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CTN]하성매 기자 = 전라남도 농어업인단체는 15일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 시기를 군 공항 이전문제와 함께 결정하겠다는 광주광역시의 발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광주 민간공항 이전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전라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가진 성명 발표에 동참한 11개 단체는 (사)한국농업경영인전남도연합회, (사)한국여성농업인전남도연합회, (사)새농민회전남도회, (사)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사)전국한우협회전남도지회, 한국농촌지도자회전남도연합회, 전라남도4-H연합회,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전남도지회, (사)농가주부모임전남도연합회, (사)수산경영인전남도연합회, (사)한국생활개선회전남도연합회 등이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광주광역시장은 2018년 양 시도가 합의를 통해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조건 없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국토교통부가 군공항 이전 지원대책 논의를 위해 제안한 실무협의체인 4자 협의체(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에 민간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약속과 상생을 깨뜨린 광주시장은 더 이상 시도 상생과 공동운명체를 말로만 운운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지 말고 진정으로 상생을 실천하기를 바란다"며 "200만 도민에게 사과하고 당초 약속대로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전남도 농어업인단체는 한농연 전남도연합회, 수산경영인 전남도연합회 등 농업과 수산업을 대표하는 11개 단체 6만1천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최근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시기를 국토부‧국방부‧광주‧전남 4자 협의체에서 군공항 이전문제와 함께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