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대전·세종·충남 20대 국회의원 보유 아파트는 8명이 21채, 이중 지역에 13채, 8채는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들 국회의원들은 지난 4년 불로소득으로 평균 3억7000만 원, 지역 6000만 원인 반면 서울 5억5000만 원으로 9배 상승 재산이 늘었다.

지난 4년 아파트값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같은 아파트를 소유한 11명에 대해 시세를 조사한 결과 18채의 평균가액은 2016년 3월 기준 한 채당 평균 5억 8300만 원에서 올 1월 9억4900만 원으로 3억 6600만 원 상승했다.

자신의 지역구에 보유한 아파트 가격은 이 기간 중 평균 7400만 원이 오른 반면 서울 보유분은 13.1배, 강남은 30.6배나 상승했다.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아래 대전경실련)은 지난 30일 발표한 '충남·대전·세종지역 의원 아파트 보유현황' 자료를 보면 수도권과 지역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은 충남은 통합당 이명수(충남 아산갑, 서울과 대전 보유) 의원, 같은 당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서울과 홍성)이다.

대전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서울과 대전 ) 의원, 미래통합당 이장우(대전 동구, 서울과 대전) 의원, 정용기(대전 대덕구, 고양과 대전 ) 의원은 경기 고양과 대전에 아파트를 갖고 있다. 이중 박병석 의원이 보유한 서울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에 있다.

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유성에 2채) 의원과 통합당 이은권(대전 중구, 중구 한 채, 서구 한 채) 의원은 대전에만 아파트를 2채씩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역 국회의원 19명 가운데 14명은 모두 21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 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지역별 보유현황[사진자료출처/대전경실련]

대전·세종·충남 지역구 국회의원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 소유 현황을 살펴볼 때 본인 소유 서울 아파트 폭등을 방치 또는 조장시켜 사적 불로소득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전지역 국회의원의 경우 7명의 재적의원 중 6명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5명이 2채의 아파트를 보유함으로 타 지역 국회의원에 비해 높은 보유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경실련 관계자는"이번 발표는 상가나 일반 빌딩 등은 제외한 아파트와 오피스텔만에 국한된 내용이다.또한 20대 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신고액은 9억인데 시세는 15억8000만 원, 시세의 57%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정작 국회의원들은 근본대책도 입법화하지 않으면서 자기 집값만 올려 불로소득을 챙긴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