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이슈/CTN]정민준 기자ㅣ신종코로나감염 우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대전문화재단(박동천 대표)으로부터 예술가의집을 잠정 출입제한 했지만 사실상 출입제한을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해제해 논란이 되고있다.

특히, 대전문화재단측은 공문을 대전예술가의집 13개 입주단체에 일괄적으로 보내 입주단체장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공문에는 '입주단체와 내방객들의 시설이용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골자이다. 3월 21일부터 출입제한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내용이다. 대전문화재단이 감염 확산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에 따라 지난 2월 25일부터 잠정 휴관조치를 한 후 26일만이다.

취재결과 각 입주단체 별로 각 5명씩은 출입을 허락했기 때문에 각 입주단체 상주직원들은 출입이 자유롭다. 또, 내방객의 시설이용 불편 해소 차원이라고 하지만, 전시 및 공연은 시설폐쇄로 전면 취소된 상태여서 내방객도 전무한 상태다.

하지만 소식통에 의하면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특별지침에도 불구하고 출입제한을 해제 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는 각 입주단체 불편 해소 차원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들고 있다."며 "공문 내용을 살펴보면 근무시간을 22:00까지로 슬며시 연장시켰다. 초과근무를 할수 있다"라며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귀뜸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예술인들이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다. 대전문화재단이 출입제한 허용과 근무시간 초과로 혈세로 지급되는 수당을 갖고 장난치려는 꼼수가 있는지 정확한 진상조사를 파악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재단측 관계자는 "업무량이 많아 과부하 없이 돌아가려면 야근을 해야 할 입장"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계 대응을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여러 심의와 회의일정 등으로 너무 많은 업무들이 미뤄지고 있어 처리가 힘든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에서는 "출입제한 조치를 해제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