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제19대 대전미술협회(지회장 라영태)가 공식 출범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7일 소식통에 의하면 이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임원진 선거에서 신임 라 회장을 도왔던 지지자들이 실권을 행사하는 분과위원장 및 임원자리를 독차지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임 라 회장이 '화합과 상생'을 강조했던 공약을 어겼다는 논란이 확산돼면서 양분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선거 결과에서 라 회장은 상대후보보다 약 7%차이인 53%를 얻어 막상막하의 경쟁을 갖고 당선됐다. 이 같은 선거결과는 '화합'으로 양분된 의견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 공약이 설득력을 더 얻고 있다.

하지만 라 회장은 첫 시험대에서 손바닥을 뒤집 듯 상대방 측 지지자들을 임원구성에서 모조리 배제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직을 양분시킬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임 라회장은 취임식에서 "미술인들이 힘을 모아 발전하는 대전미협을 만들기 위해 박 후보와 협의해 공약 사업들을 함께 추진하겠다"며 '대전미술인의 화합과 상생'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