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영우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
-"양성평등한 사회를 구현하려는 것이 가장 큰 역할"
-"건강한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가정에서 부터 민주적 가치 형성필요"
전인철 기자입력 : 2015. 09. 25(금) 10:36
윤영우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
[충남/ctn]전인철 기자 = 인터넷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지난 21일 윤영우 충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을 만나 여성에 대한 가족정책 추진방향과 문제점·개선방향에 관해 입장을 들어봤다.

여성과 남성이 모든 영역에서 균등하게 발전하는 양성평등한 사회를 구현하려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도와주고 폭력으로 부터 보호하며 건강한 가족가치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 수련활동의 안전성 관리와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다문화 가족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의 교육과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폭력피해 여성 보호지원을 위해 상담소, 보호시설, 긴급전화 1366 등 전문가와 함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해자를 위한 폭력 재발방지 프로그램도 운영중 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정책관은 1983년에 공직에 입문해 안면도 꽃박람회 총괄지원팀장, 도의회 운영위 수석전문위원, 예산부군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도 여성정책관으로 행정을 펼치고 있으며, 정부모범공무원('96) 표창, 대통령 표창(2002) 등을 수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여성정책관실의 주요 업무는?

여성정책관실은 여성과 남성이 모든 영역에서 균등하게 발전하는 양성평등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큰 역할입니다.

즉, 한성은 주류이고 한성은 비주류로 인식되는 사회가 아니라 모든 성이 주류화 되는 '성주류화' 정책을 추진하는 부서입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동시에 사회 진출을 도와주고, 행정기관의 각종 위원회에 여성참여를 촉진하는 등 역할을 하며 성폭력과 가정폭력, 아동폭력 등 각종 폭력으로 부터 아동과 여성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각 분야에 부부가 평등하게 배려하는 건강한 가족가치를 확산시키는 일과 아이돌보미 서비스 제공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청소년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사업, 다문화 가족에 대한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5년 여성가족정책의 업무 추진방향은?

첫째 남여가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실질적 양성평등이 되도록 '양성평등 조례 제정' 등 도정 전반에 성주류화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둘째 경력단절에 대한 기술교육을 실시해 재취업을 도와 주는 등 여성들의 사회진출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셋째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는 등 소외 가족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넷째 청소년 스스로가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갖도록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 확대와 보호체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과 가족이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첫째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남성과 비교해볼 때 갑과 을의 관계처럼 보고 있다 보니 일자리도 시간제, 임시직종 등이 대부분이고 임금도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학교밖 청소년 문제 등은 모두가 가정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건강한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선 가정에서 부터 건강한 민주적 가족 가치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가정에서의 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여성을 성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상존하고 있다는데 또 하나의 문제라고 봅니다.

셋째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보육환경 등 인푸라 구축이 미흡하고, 아이양육과 가사는 여성이 맡아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것도 정책수립에 있어서 어려움입니다.

▲여성가족정책관실에서 청소년 문제도 다루고 있는데, 청소년 수련활동이 많은 여름방학 시즌에 대비한 청소년 수련활동 안전대책은 무엇이 있는지?

청소년 수련활동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안정성 관리와 감독 강화입니다.

지난 2013년도 안면도 청소년 해병대 캠프 사고와 지난해 세월호 사고와 경주 마리나 리조트 붕괴사고 등 끊임없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수련활동 현장의 안전불감증과 안전점검의 부재가 부른 참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충남도에서는 청소년 수련시설 관리·운영 메뉴얼을 제작하여 도내 49개소의 시설에 배포하고, 청소년 프로그램 인증 현황을 15개 시·군에 제작·배포했습니다.

또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인증 심사원 1명을 우리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배치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 컨설팅을 해주고 있으며, 지난 4월과 5월에는 도내 모든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해 안전점검도 일제히 실시하였습니다.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예방과 지원대책은?

첫째 성범죄 등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카운슬링 페스티벌' , '성바로알기 릴레이 교육' , '어린이 인형극 공연' , 찾아가는 성 인지적 인권 통합교육' 등 다양한 방법의 교육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둘째 도 경찰청, 교육청, 병·의원 등 유관기관·단체 등이 참여해 각종 폭력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충남 아동·여성 지역연대' 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셋째 청소년의 올바른 성에 대한 이해와 체험교육을 위한 성문화센터를 이동형 1, 고정형 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폭력피해 여성 보호지원은 상담소와 보호시설, 긴급전화 1366, 충남해바라기센터 등 42개소의 폭력피해자 보호·치유시설에서 전문가 상담과 심신회복 캠프 등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해자를 위한 폭력 재발방지 교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인철 기자 ds3b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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