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CTN]가금현 기자= CTN취재진이 서산시의회 의장실을 방문하던 시간 취재진 뒤로 숨을 헐떡이며 뒤쫓아 온 사람은 바로 이날 인터뷰의 주인공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이었다.

시간 맞추느라 폭우피해복구현장에서 부리나케 달려왔다고 했다.

조 의장은 오랜 시간 지켜보아도 늘 변함없는 '사람 좋은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이다.

실제로 그의 생활신조처럼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그렇게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를 알고 있는 서산시 많은 시민들은 그를 조동식이 아닌 자동식이라 부를 정도다.

이유는 산악회를 비롯한 각 단체의 활동에 그는 의원 신분이 아닐 때부터 의원과 의장 신분에서도 변함없이 자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조 의장 본인도 ‘내가 나타나야 출발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라고 말할 정도니 그의 부지런함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조동식 의장은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냈다.

많은 정치인들이 선거철만 되면 각종 행사에 얼굴 알리기에 나서지만, 본인은 양심에 가책을 느껴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인으로 있는 동안은 계속될 일이라고 했다.

많은 정치인들이 이를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조동식 의장은 인터뷰에 앞서 "먼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고 깊은 상처를 입으신 분들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산시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9대 후반기 서산시의회 의장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한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지난 1년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가 있으셨기에 서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진 좌 조동식 의장, 우 가금현 CTN/교육타임즈 발행인

다음은 CTN신문사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이다.

☐질문: 서산시의회 후반기 운영에서 가장 빛나는 의정활동이 있다면 어떤 것이며, 이를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로 지난해 7월 출범한 제9대 후반기 서산시의회는 6월까지 2차례의 정례회와 8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조례안 49건, 건의안 17건을 포함해 지역 현안 과제를 다룬 186건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서산시의회뿐만 아니라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서산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산 임해지역 국가산업단지 지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여 임해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함과 동시에
석유화학 첨단소재 산업 육성의 특화기지로 조성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질문: 서산시의회 후반기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의정활동을 펼치셨는지요?

■답변: 견제를 넘어 협력기관으로서의 역할로 의장으로서 의회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는 전례없는 폭우로 농경지며, 축사뿐만 아니라 주택, 상가도 침수돼 이재민도 발생하고 있는데 제307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기간이라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원님들께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의하는 등 의사일정에 집중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새벽, 저녁으로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일손을 보태주셨습니다.
또한 집행부가 피해 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임시회 일정을 변경했고, 남은 ‘2025년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업무보고’도 서면보고로 대체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경영정상화 자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해 의사일정을 앞당겨 임시회를 긴급 소집하여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의회의 본연의 역할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지만 집행부는 서산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상호 신뢰와 존중 아래 건강한 견제가 따르는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질문: 현재 서산시의회는 의원 간 갈등과 분열로 외부 시선이 곱지 못한 형편인데 의장님께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대책)을 세우고 있는지요?

■답변: 의정활동 과정 속에서 갈등과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어 어느 의회든지 ‘공통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의원님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이라고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의장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던 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서산시의회’를 만들자고 약속했었는데
의회를 이끄는 동안 여야 간 이견 조율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열 세분의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서산에 대한 애정으로 고민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의견을 경청하여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질문: 의장님께서 후반기 펼쳐오신 서산시의회의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한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은 의회에 출근할 때마다 뿌듯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시청사 주차장에는 푸른색 바탕과 함께 ‘국가유공자 우선’글씨로 크게 칠해져 있는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이 있습니다.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인 주차장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2024년에 「서산시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 하였고, 이를 근거로 지난해 7월부터 시 청사와 소속기관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하여 지역사회 보훈 예우 문화 확산에 기여했습니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1월에는 국가보훈부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분들께서 합당한 예우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입법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질문: 현재 서산시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업이 있다면 무엇이며, 이를 위해 서산시의회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요?

■답변: 서산시의 동서균형발전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서산 시내권을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을 나누어 놓고 보면 서산시의 대부분의 관공서와 유관기관 그리고 새로 추진하려는 사업도 서부지역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그에 반해 동부지역은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동문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미통과로 동부지역 시민들은 상실감이 커질 뿐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도 양쪽 날개가 튼튼해야 높이 비상할 수 있듯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여 골고루 잘 사는 동네가 되고 서산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서산시(집행부)와 서산시민 그리고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답변: 의회는 시민의 뜻을 담는 기관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 소중히 담아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의견이 모여 내일의 서산을 밝게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시민 삶 속에 깊이 들어가 고민을 나누고 해답을 찾아가는 의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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