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정화 경사 = 서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다른 어느 해보다 무더운 여름이 빨리도 찾아왔다.

바닷가를 찾는 여행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신고건수도 늘어나고 있어 야간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심신도 지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일선현장의 한사람으로서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것은 장난 또는 악의적인 마음으로 허위신고를 하여 꼭 도움을 필요로 하는 민원인의 출동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지켜볼 때이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전 국민적인 홍보와 함께 상습, 악의적인 허위신고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실시함으로써 전국적으로는 2013년도 1만여 건에서 2014년도 2천여 건으로 확연히 신고건수가 줄어들었고, 충남도내는 2013년도 120여건에서 2014년도 90여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형사입건 강화 및 경범죄처벌법 벌금형을 10만원 이하에서 60만원 이하로 강화했고, 악의성이 있는 경우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청구하여 끝까지 책임을 물음으로써 위와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그렇다면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처벌을 하고 있을 까?

2014년도 통계에 따르면 허위신고자 대부분에 대해서 즉결심판청구를 통해 벌금형을 처분 받도록 하였고 이는 95% 가까이 된다고 한다.

물론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며 홍보와 교육을 통한 국민인식의 전환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자신이 112장난 및 허위신고를 하고 있을 때 나의 가족 또는 지인이 경찰관의 도움을 필요로 하여 112신고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 그로인한 출동 경찰관의 도움을 받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잘못된 행동의 책임은 반드시 뒤따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절대로 장난, 허위신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