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파출소와 문안순찰의 만남, 치안시너지 효과 발생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5. 11(월)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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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경장>

[기고/이명근 경장 = 서산경찰서 생활안전계]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태안군에서 열린 태안 튤립 꽃 축제가 5월 10일 성황리에 마쳤다.

작년과 두드러지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해에 비하여 갑절의 방문객에 육박하는 관광객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작년에 비해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질서 있게 행사가 진행되고 마무리 되었다는 것이다.

그 성공적인 행사 진행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이 바로 한서대학교 주차장을 이용한 셔틀버스 운행과 임시파출소 운영의 결과로 생각된다.

서산경찰서는 매년 되풀이 되어온 각종 지역행사의 고질적 원인을 파악해 그에 셔틀버스와 임시파출소를 활용한 제도의 이용을 통해 해결 하였다.

우선 매년 발생하던 꽃 축제장으로의 좁은 진입로가 막히기 시작하면 교통이 마비되었고, 그로인해 수많은 생활범죄(접촉교통사고 등)가 발생 했었다.

올해는 획기적으로 대부분의 꽃 축제 방문차량을 대형주차장(한서대학교 협조)으로 유도 후 셔틀버스를 활용한 제도를 통해 좁은 진입로에서 차량이 뒤엉키던 과거의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하였고,

또 교통이 마비되고, 그로인해 파생하여 발생되던 각종 범죄(교통사고 등, 소매치기)에 대응하기 매우 취약하던 과거의 경험을 교훈삼아, 직접 행사장 주변에 태안 꽃 축제 임시파출소를 설치하여 행사장 내의 범죄에 신속 대처 하도록 했다.

임시파출소의 설치와 함께 임시파출소를 거점으로 주기적인 행사장 내외에 도보를 통한 문안순찰 병행 되었다.

문안순찰 활동은 주민과 대화를 통한 주민 접촉의 기회를 증가 시키고 일방적인 순찰활동을 탈피하여 선별적인 검문을 통해 사법적, 경찰 행정적 활동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경찰에 의한 직접 해결이 어려운 경우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연결하여 지역주민의 다각적인 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순찰활동을 말한다.

그렇게 임시파출소와 문안순찰활동의 병행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 하였다.

임시파출소 운영 중 마지막 버스를 놓쳐 꽃 축제장 주변을 배회하던 70대 할머니를 가족에게 안전하게 귀가 하도록 도왔으며,

최근 행사장 주변 가옥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가 있자 임시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전 경찰력이 현장에 출동하여, 주변을 수색 도중 조기 검거 한 것 역시 임시파출소의 설치가 함께 가져온 긍정적 효과로 평가 된다.

이러한 셔틀버스 운행 ,임시파출소설치 및 문안순찰의 시너지 효과는 태안 꽃 축제의 경제적인 측면에도 많은 부분 기여 했다.

작년 수많은 사람이 꽃 축제장을 찾았음에도, 진입로의 마비됨으로 인해, 발길을 돌리던 수많은 방문객을 올해에는 대부분을 수용함으로써 작년보다 훨씬 많은 28만명이 꽃 축제장을 다녀갔다.

편의를 위해 행사장으로 차량을 가지고 가고 싶은 욕구를 참고, 시민들 양보하고 질서 있게 셔틀버스를 이용 하여줌으로 행사장이 질서 있게 운영 되었고, 그로 인하여 임시파출소의 신속출동이 가능해져 안전한 행사장을 도모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민들의 양보와 질서의식에 의해 과거 무질서와 도로 마비 로 인해 얼룩진 꽃 축제가 올해에는 시민들에게 기쁨과 힐링을 선물하는 성공적 축제가 되었다고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