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 = 충남종합건설사업소가 발주하고 중앙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서산-부석 간 지방도 확포장공사가 비산먼지 대책을 세우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3일 금요일 오후 5시 경 인지면 삼거리(아진아파트 근처)주변 공사현장은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로 인해 안개가 낀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더욱 큰 문제는 이에 대해 ctn이 지난달 30일자 '충남종합건설사업소, 지방도 확·포장공사 관리감독 엉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비산먼지 대책 등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는데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은 채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민A는 "언론뿐만 아니라 민원이 발생하면 즉시 개선되는 것이 원칙인데 이곳은 언론에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는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지역주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로 발주처인 충남종합건설사업소는 물론 감리단(경동엔지니어링·(주)이산)이 나서서 문제점을 바로잡도록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일 시공사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비산먼지와 소음을 위해 가설방진막을 설치했으며, 주로 아파트, 주택가를 중심으로 설치했다"고 밝히고 "현재 가설방진막은 서산 외곽도로에서 인지 접경 부분에서 시작해 인지면 구간에 설치됐으며, 공사금액이 일부 한정돼 나오기 때문에 인지구간만 설치했다"고 했으나 이날 비산먼지가 심한 구간에는 가설방진막은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