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 = 충청남도종합건설사업소가 발주한 서산-부석간 지방도 확·포장공사가 관리감독 부실로 주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이곳 도로 공사 현장은 가설방진막 등을 제대로 갖춰놓지 않아 바람 부는 날에는 절개지 주변의 흙먼지가 날려 주민들이 심한 고통을 받고 있고, 폭우 시에는 흙탕물이 농경지로 흘러들어갈 우려를 낳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사철을 앞두고 농민들의 불안감 또한 커지고 있다.

주민 A씨는 "공사가 부진한데다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아 흙먼지가 날려 창문조차 제대로 열어놓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진막 등은 형식적으로 설치 '눈 가리고 아웅' 식이며, 농경지로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이 있는데도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충남종합건설사업소는 뒷짐을 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한 농민은 "이렇게 큰 공사현장에서 인근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한번 둘러만 봐도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을 터인데도 지난해부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농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계당국은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농민이 지적한 문제는 농경지와 접한 도로현장의 절개지면 등에 대해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토사유출을 우려하고 있는 점이다.

이에 인터넷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 취재진은 주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 곳곳에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29일 오후 1시경 충남종합건설사업소에 대책을 묻고자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일요일인 관계로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충청남도종합건설사업소가 발주한 서산-부석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는 경동엔지니어링·(주)이산이 감리단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앙건설(주)과 (주)포스코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