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 = 충남도청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충남도청 공무원들은 오전 11시 40분경부터 점심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우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취재진은 도청을 방문 점심을 일찍 먹으려는 직원들 때문에 각층 엘리베이터가 만원인 사례를 확인했다.

이로 인해 도청을 방문한 민원인들만 발목이 잡히는 결과를 낳고 있다.

주민 A씨는 "점심시간 15분 전 도청 실무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러 갔다가 담당자가 없어 황당한 일을 겪었다" 며 "법정 근로시간 전에 미리 자리를 비우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기강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 사람의 공직자는 20분이지만 100명의 공직자가 20분씩 앞당겨 자리를 뜬다면 엄청난 세금이 새는 것으로 안희정 지사는 이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점심시간에 구내식당도 많은 인원이 몰려 기다리는 실정" 이라며 "외부 사람들도 같이 식사하는 관계로 어려움이 있고, 주변 상가나 식당도 아직은 부족하여 자동차 이용 시 소요되는 시간이 많아 지정된 점심시간에 맞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