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전인철 기자/가금현 기자 = 2015 충청남도 찾아가는 문화 활동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충청남도와 서산시가 사업진행과 사업비 책정 문제를 놓고 서로 책임 전가를 하고 있어 지역 문화 예술 단체들이 황당함을 겪고 있다.

문제의 발달은 사업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서산시 문화예술팀에서 지원 신청 단체에 전화통화로 200만원의 사업비로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입장을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도 문화정책과의 담당자로부터 시가 공모 신청 단체에 지급할 수 있는 예산을 반드시 기재해 계획서를 송출해 줄 것을 요구해 와, 심사전의 단계에서 실무 공무원이 사업 계획을 심사 할 수 없어 신청서를 제출한 12개 단체에 2015년 서산시 본예산에 책정돼 있는 2,000만원(도비·시비)을 나누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이해를 요청 했다.

도 담당자는 "분권교부세가 없어질 것이라고 행자부로부터 미리 통보가 됐는데 왜 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는지 아쉽게 생각하고 분권교부세의 공백을 도에서 상당부분 충당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한 심사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비의 가감을 하는 만큼 시·군에서 예년처럼 추경으로 해결 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6년부터는 각 시·군에서 본예산의 부담금액을 상향하여 본예산 총액을 증액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 했다.

이에 서산시 문화예술팀 관계자는 "추경은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예산이기에 이 사업과 연계하는 것은 옳지 않고 본예산에 도비와 시비를 합한 2,000만원이 책정돼 있는 만큼 원칙대로 이 예산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5 충청남도 찾아가는 문화 활동 공모사업은 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이기에 각 시·군이 일정 부분을 부담하고 추가되는 부분은 도가 부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시·군에서 본예산을 책정 할 때는 근거가 필요하기에 도에서 시·군으로 가)보조내시나 보조내시를 먼저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의 협의에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문화 예술인 A씨는 "올해 새로 시작되는 사업도 아니고 매년 진행되는 사업인데 왜 올해 들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이해 할 수 없고 최저 기준이 350만원이라고 밝힌 사업에 200만원으로 사업을 진행 할 수 없는 단체는 곤란하다는 이야기 또한 이해 할 수가 없다"며 "충남도와 서산시의 문화 예술 정책들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책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눈 가리고 야옹 하는 식으로 추진 할 것이면서 심사 분야는 뭐 하러 나누고, 심사 기준 금액은 뭐 하러 고지하며 비싼 비용 들여서 심사위원은 왜 구성해서 심사하는지 이해 할 수 있게 답변 해줬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한편 2015 충청남도 찾아가는 문화 활동 공모 사업은 연극, 무용, 음악, 국악, 다원예술 5개 분야에 걸쳐서 지난 2월16일부터 25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전체 사업비는 총 4억1600만원으로 도비 2억1600만원, 시·군비 2억(15개 시·군)으로 추진되며 지원기준은 1개 단체, 1개 사업 350만원~1천만원 씩 지원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