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 =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한복판에서 기본적인 안전규칙도 지키지 않은 채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안전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문제의 현장은 유성구 도룡동 395번지 부근에 승화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지상7층 지하2층에 해당되는 공사 현장으로 '공사개요'안내문 조차도 없이 강행되고 있다.

대전시에 거처를 두고 공주시에 본사를 둔 승화건설은 유성구 시내 한복판에서 건설건축기계를 공사기간내내 작동하면서 무단으로 편도 3차로 중 1차로를 점용해 주말 차량 통행을 가로막는 가 하면 건축폐기물을 인도에 무단적치하는 등 주민 발목을 잡고 있어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유성구공영주차장 입구를 막아 통행차량과 통행인들에게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돌가루 먼지가 뿌옇게 날려 인근 주민들과 이곳을 통행하는 주민 및 운전자들이 비산먼지로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관계당국의 '탁상행정'과 관리감독 소홀로 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로와 인도를 건축기계와 폐기물이 차지하면서 인근 식당과 가게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통행을 가로막아 상인들의 영업행위마저 방해해 민원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관계기관은 손을 놓고있는 상태다.

더구나 공사현장을 통행하는 차량과 인도를 지나는 보행인의 안전을 위해 안전유도원이 배치돼 잇어야 히는데도 안전유도원도 없이 공사를 강행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을 위해 정부는 공사 금액이 4,000만원 이상인 현장은 공사 금액의 약 2%를 안전관리비로 지출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자재들이 널려있는 승화건설 작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은 여전히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작업하고 있어 '안전의식'마저 무시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놓고 있다.

인근 상인 K(도룡동, 남·32)씨는 "공사를 시작하면서 유성구공영주차장 입구를 막아 통행차량과 통행인들에게 불편을 겪고 있어 민원을 제기했지만 관할 파출소서만 관심보일 뿐 관할구청 등 당국의 단속과 지도는 상실 된 듯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승화건설 현장소장은 "공사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잘라 말해 개선의지 보다는 주민들의 불편은 아랑곳 공사를 빨리 마무리 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지고 있어 주민들은 공사기간 내 불편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취재진이 공사 발주처에 문제점을 지적하자'개인'이라며 답을 회피하고 있어 관계당국은 준공검사 시 철저한 지도감독을 통해 법규에 맞게 건축되었는지 등에 대해 조목조목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