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오주영 경장 = 서산경찰서 여성보호계] 가정폭력은 특성상,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일어나 사회적으로 묵인·은 폐되는 폭력으로 당사자 혹은 주변인들의 신고가 없으면 겉으로 절대 들어나지 않는 매우 위험한 범죄이다. 더 나아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가정폭력을 묵인한다면 세대 간 대물림되는 현상이 발생, 악순환이 계속 된다는 것이 가정폭력 가정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지금부터 이러한 사회적 악인 가정폭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가정폭력 행위자의 특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가정폭력 행위자는, 아내·자녀·부모 등도 집이나 가구·재산같이 모두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여긴다. 가정에서 자신이 모든 권력과 힘을 가졌다고 생각해 자신이 결정한 규칙과 기준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폭력을 행사한다. 또 가정폭력 행위자는 밖에서는 분노 등 자신의 감정을 참고 숨기지만 집 안에서는 가족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해 마음대로 분노를 표출하며 폭력을 행사한다. 이러한 사람의 특성은 쉽게 고쳐지지 않으며 본인이 고치려는 의지와 더불어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두 번째로, 가정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이다?
- 가정폭력은 단순한 부부싸움과 구별해야 한다. 싸움은 단순한 갈등상황이지만 가정폭력은 힘의 균형이 깨진 일방적인 폭행이므로 범죄행위이다.
2.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는다?
- 어떤 이유로도 폭력을 정당화 할 수 없다.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것이 매 맞을 이유가 될 수는 없다.
3. 맞고 사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
- 피해자는 반복되는 폭력으로 공포와 좌절 속에서 살고 있다. 피해자의 행동양상이 이상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반복된 구타의 결과이지 원인은 결코 아니다. 초기에는 극도의 공포심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면 철저한 무기력 때문에 폭력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4. 내 가정을 내 마음대로 하는 데 무슨 상관이냐?
- 아내 혹은 자녀는 자신의 소유물 또는 자기 소관으로 "잘못하면 때려서라도 고쳐야 한다"는 잘못된 통념 때문에 아내폭력이 정당화되고 만연되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폭력의 잘못된 통념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아닌지를 먼저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신고 또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여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가정폭력 가해자들은 폭력을 행사 한 다음날, 피해자에게 용서를 빌고 다시 아무 일이 없었던 듯 지내다가 술을 마시거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은 일이 발생했을 시 또다시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 가해자들의 사과에 또 다시 용서를 해주는 등 가정폭력의 지속적인 피해자가 되기보다는 용기를 내어 경찰 또는 각 지역 가족상담지원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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