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사업, 안전이 최고

가금현 기자입력 : 2014. 09. 04(목)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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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손경완 경사 = 서산경찰서 정보화장비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른 아침 출근길, 차창 밖 푸르른 나무들과 넓은 들판을 보며 운전을 하면 직장으로 향하는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그런데 도로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줄을 지어 도로 옆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노인 일자리 사업의 목적으로 지자체에서 공익형 환경개선 사업을 하는 것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다.

단순히 이익창출이나 환경개선등의 목적보다는 우리 어르신들에게 사회생활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한 사업이다.

매년 초(1~2월)에 지자체에서 65세 이상의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 어르신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3월부터 사업을 시행한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 제공이 목적이다.

참여기간은 7개월 이내를 원칙으로 하고 월 36~42시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보수기준은 1인당 20만원 이라고 한다.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의 일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안개가 자욱해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하는 날에 어르신들이 도로 위를 걸으며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운전하는 나조차도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물론 지자체에서 시인성 확보를 위한 조끼나 모자를 준비해서 지급하고 있지만 안개 낀 새벽녘에는 그마저도 잘 보이지 않는다.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 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지금 필요한건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운전자들에게 공공환경 개선작업을 하고 있음을 알려줄 수 있는 입간판등을 준비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것이다.

더불어 그곳을 지나가는 운전자 또한 비상등을 켜거나 서행을 하는 운전의식을 보여준다면 한층 더 안전한 노인 일자리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