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4일 성무용 천안시장의 선거중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민주당 충남도당도 논평을 통해 가세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6·4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둔 시점에, 성무용 천안시장의 특정후보 밀어주기 논란이 제기돼 공정선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무용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10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선고유예를 받았던 지난날의 과오를 거울삼아 경실련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성 시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은 지난 12년간 지속해온 천안시장 임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성 시장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공정한 선거가 담보돼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공정한 선거문화를 조성하는데 기꺼이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성무용 시장이 지역기업인들의 만찬 모임과 2013-14시즌 V리그 천안 홈경기 등에서 특정 후보를 소개하며 경력사항을 언급했다"며 "이는 본인의 신분과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로 보일 수 있으며, 그런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천안시민들과 공직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각종 모임과 행사에서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을 직접 소개하거나 언급하는 것을 즉시 중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