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LH경영정상화를 위해 국민의 혈세가 매년 투입되고 있고, 임대주택 등 정책 사업으로 발생한 손실도 세금으로 보전해주기로 법까지 개정한 실정이다.

LH의 방만 경영이 국감 때마다 도마에 오르지만 빚은 늘고 있고, 구조조정은커녕 직원들에게 최근 4년간 4,282억원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LH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 7월까지 퇴직자 630명에게 111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는데 기재부의 공기업·준정부기업 예산편성 지침을 어겨 경영평가성과급이라는 이름으로 추가로 지급한 퇴직금은 11억 원에 달한다.

또 지난 2008년, 2009년에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직원 자녀들의 학비를 상한액 없이 무상으로 지급해오다 2010년 기관통합 이후에는 1년에 4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8년 이후 퇴직자 461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제공하는데 4억6100만원을 사용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09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국토부로부터 총 95건의 연구과제 용역을 발주 받아 이중 20건을 외부에 재 위탁하는 등 자기가 할 일을 남에게 시키고 있었다.

심지어 성과급과 직결된 경영평가를 잘 받기 위해 경영평가단 소속 교수들에게 강연을 맡기는 등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

김태원 의원은 "서민들은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해마다 지적을 받아도 좀처럼 고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돌아서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이다"며 "LH의 경영방만과 도덕적 해이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