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지난 7일 새벽 발생한 꽃지해수욕장 야영객 사망사고 이후 충남도 휴양림관리사무소(이하 관리사무소)의 도유지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사고도 관리사무소 측이 도유림 관리에 철저한 관리만 했다면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없었을 것이란 목소리가 주민들의 입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안면도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주차장 옆 화단에서 수수료를 받고 야영을 허가한 것도 관리사무소의 무책임한 관리감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관리사무소의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주민들은 도유지에서 영업 중인 사륜차 문제도 제기 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주로 10대들이 즐겨 타고 있는 사륜차 영업이 도유림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으나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도유림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는 모르나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사륜차 영업이 도유림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관리감독 해야 할 도 휴양림관리사무소 측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또 다시 아까운 목숨을 잃는 큰 사고가 발생해야 정신을 차릴지는 모르나 10대 청소년들이 사륜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주민이나 관광객들은 마음이 조려진다"고 걱정했다.

문제는 도 휴양림관리사무소 측과 사륜차 운영업자와의 임대계약서가 정상적으로 체결되었는 가다.

체결되었다 하더라도 주민들은 도유림에서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이 같은 영업에 대해 관리사무소측은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대계약조차 체결하지 않은 채 이 같은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면 문제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불법영업을 도 휴양림관리사무소가 묵인하면서 뒷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겠나 하는 의혹을 해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주민들은 여름 성수기 도유림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영객 관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번영회 측에 임대를 준다고 하지만 야영객들부터 받는 수수료(오물수거 처리비용)징수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는데다, 현금이 오고가기 때문에 투명성을 보장받지 못해 뒷거래 의혹마저 제기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도 휴양림관리사무소가 이 같은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불법영업에 대해 철저한 지도단속 뿐이라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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