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해양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는 태안군 남면 청포대해수욕장이 최근 급증한 관광객들로 인해 하수처리가 되지 않아 바다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이 해마다 지적되고 있으나 관계당국이 손을 쓰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CTN(충청탑뉴스)은 지난 29일 청포대해수욕장과 달산포해변의 경계지점에서 검은 하수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을 카메라에 담았다.

해양환경을 관리감독 해야 할 태안해양경찰서와 태안군의 뒷짐행정이 욕을 먹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수종말처리장이 하루 빨리 시설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남면 청포대해수욕장에 오염된 하수가 여과없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주변에 악취가 심각하다

관광객 강모(50, 서울 강남구)씨는 "청소년단체에서 이곳으로 하계수련대회 왔다가 이 같이 하수가 여과 없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마다 바다를 활용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쏟고 있는데 태안군은 관리가 소홀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민 최모씨는 "청포대해수욕장이 해수욕장으로 지정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각종 공공시설 부분에서 매우 열악하다"고 말하고 "여름만 되면 되풀이되는 하수문제 등도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 만큼 하수종말처리장을 시설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바다도 지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야 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