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서산문화복지센터 A센터장이 청소년들의 동아리실 하나를 차지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더구나 동아리방을 센터장실로 탈바꿈시킨 센터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까지 겸직하고 있어 자질론 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

최근 주민의 문화복지와 청소년의 건전문화 육성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 건립된 서산문화복지센터가 서산문화복지재단을 설립해 위탁 운영되고 있지만 주민의 혈세를 잡아먹은 하마라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이 같은 센터장의 권위주의적 행태마저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서산시는 문화회관의 경우 관장실이 2층 접견실과 함께 있던 것을 1층 사무실에 자리를 마련 관장도 직원과 함께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서산문화복지센터의 경우 사무실에 여유 공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동아리방으로 꾸며놓았던 공간을 센터장이 차지하고 앉아 있는 것도 문제지만 이 자리에서 사무실 직원을 오라 가라 하는 언행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눈에 거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을 위한 동아리실 첫번째 공간을 샌터장 혼자 사용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주민 최모씨(동문동)는 "서산문화복지센터의 운영을 보면 서산시의 예산이 어떻게 새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서산시에서 파견한 공무원 한명이면 해나갈 수 있는 일을 위탁운영하면서 월급제 사무처장에 별도의 계약직인 센터장까지 주민의 세금을 들여 고용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사기업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서산시가 위탁 운영하는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는 당연한 것처럼 자행되고 있어 예산낭비의 표본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일침을 놨다.

1층 입구 안내도에는 현재 센터장실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 2동아리실로 기록돼 있다.

또 다른 주민 김모씨(서산시 음암면)는 "청소년동아리방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자가 자신의 편의와 권위를 위해 꾸며놓았던 동아리방마저 차지하고 앉아 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비난하고 "이런 무책임한 센터장들로 인해 서산시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이완섭 시장이 욕을 먹게 되는 것은 물론 괜한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또 "서산시의회 이철수 의장을 비롯한 전의원들은 이곳이 서산시로부터 위탁 운영되는 것으로 뒷짐 지고 바라볼 것이 아니라"면서 "이곳이 서산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고 하지만 이곳의 몸 짐이 커지면 결국 우리의 세금이 그만큼 더 나가야 되는 것으로 서산문화복지센터를 반드시 방문 예산낭비가 어디에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서산시 직영 운영과 위탁 운영의 장단점에 대해 냉철하게 파악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파헤쳐 예산낭비를 막는데 의정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