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tn] 국민건강보험대전지역본부(본부장 김필권)의 형평성 잃은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욱이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무시한 행정으로 비난을 자초하며, 구시대적 언론관마저 버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대전지역본부는 일부 언론사만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 대전지역본부가 국민의 알권리에 대해 일부 언론사에게만 자료를 전달하는 것으로 인터넷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 취재결과 드러났다.

특히 국민건강보험 대전지역본부는 올해부터 홍보자료마저 지면을 통해서만 홍보하기로 지침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지역본부가 이 같은 지침을 세운 것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ABC에 등록된 언론사에게만 광고비를 집행하라는 지침에 의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에 떠넘기고 있으나 이는 결국 일부 특정언론사에게만 홍보비를 지급하겠다는 의도로 읽혀지고 있어 설득력을 얻지 못한 채 논란만 키울 전망이다.

이에 한 주민은 "최근 많은 주민들이 인터넷 정보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 대전지역본부는 구태의 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홍보자료마저 일부 언론사만을 선택해 전달하겠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행정으로 박근혜대통령의 국정에 반하는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주민 김모씨(대전시 중구·44)는 "건강보험공단이 문화체육관광부를 빌미로 삼아 특정 언론사만을 통해 홍보하겠다는 것은 결국 주민의 눈과 입을 막겠다는 것으로 국민건강보험 대전지역본부 스스로가 형평성 잃는 행정을 보여주겠다고 선포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자는 "국민건강보험 대전지역본부는 홍보 예산문제로 말이 많다"고 귀 뜸하고 “현 본부장이 실정에 맞는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데도 방안을 찾지 못한 채 계속 구시대적 행정력을 고집한다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공무원은 "대전건강보험공단은 일부 기득권을 가진 언론사의 눈치를 보느라 답답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구태의 관습을 과감하게 뜯어 고쳐 선진홍보행정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일부 특정언론사에게 이 같은 특권을 주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특정언론사를 위해 쓰는 것과 같기 때문에 이 또한 지적당할 일"이라고 힐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