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ctn] 정종일 기자 = 공주시(시장 이준원)가 지난 2월 25일자 A 언론에 보도된 '제민천 생태하천조성 사업'과 관련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민사소송으로 맞붙었다.

시는 지난달 26일 해당 언론사로 하여금 정정보도와 함께, 시청 직원들의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3000만원까지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A언론사는 지난 2월 25일자에 '제민천 환경 무시한 생태하천공사-공주시 '수수방관'이라는 제목으로 공주시의 행정력을 비판한바 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공사차량 진출입시 세륜기 설치 의무화 무시 △관련법에 의무화된 오탁방지시설 설치 무시한 채 공사 강행 △폐아스콘 하천 무단방치 등 공사 강행으로 환경법 위반 △처벌 받지 않는 시행사 △하청업체와 시장과의 친분에 대한 각종 의혹 등이다.

공주시는 법률사무소를 통한 '소장'에서 "기사 내용의 대부분은 근거가 없는 의혹제기이거나 명백히 사실과 다른 경우이고 심지어 환경법 위반 사실이 아님에도 A언론 소속의 J기자가 임의로 환경법 위반이라고 단정해 언급하는 등 사실관계의 확인에 있어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오로지 추측에 의존하거나 의도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꾸며진 보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를 작성한 J기자는 "공주시에서 허위보도라고 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 취재사실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제민천 생태하천조성 사업은 지난 2011년 8월 착공, 공주시 금학동부터 금성동까지 총길이 3.7㎞를 국비 162억, 도비 32억4000만, 시비 75억6000만 등 총공사비 270억원 정도로 올해 준공 예정이다.

시는 생태하천을 복원함으로써 공주 구도심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J종합건설, S건설, Y건설, D건설, X사 등 5개사가 시공, 경동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