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정종일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정용기)는 지난달 28일 시에서 발표한 '대전시 중장기 도로망 구축 계획'에 대해 유감스러운 입장을 표명한 반면 회덕IC 대안은 원칙적 수용할것으로 밝혀 그동안 불거져있던 회덕 IC문제가 일단락되는 전망이다.

4일 대덕구는'먼저 회덕IC와 관련'신문교(가칭)로 유성구와 대덕구를 연결한다는 대전시의 발표는 애초부터 도시계획상에 포함돼 있던 내용을 발표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회덕IC에 국도 17호선을 연결하자는 당초 우리구의 案(안)과는 차이가 있고, 우리 구민이 IC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더 우회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두가지 계획을 모두 대전시에 요구하는 경우, 재정적 부담을 우려해 구는 대전시의 신문교 건설을 통한 대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충청관광역철도망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7일 대덕교통포럼의 지적과 대안 제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대전시의 발표는 가정법으로 일관하고 있다, "복선화 된다면, 2복선화 된다면" 하는 것은 확정되지 않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발표해 시민의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특히, 충청권광역철도망 계획과 관련한 핵심 문제는 배차간격과 역사신설인데, 이와 관련해 국토부 및 코레일과 전혀 협의가 없으면서,이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 발끈하고 나서거나 마치 대책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시민을 속이려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대전시는 100년 대계를 위한 지적과 대안제시를 '소모력 논란'으로 매도하며 일부 매체를 이용해 '발목을 잡고 딴지를 거는 것'으로 몰아 부치는 자세부터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시철도2호선 관련'해서 지난달 27일 대덕교통포럼에서는 대덕구와 관련한 노선문제 뿐만 아니라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15m 고가방식으로 계획하고 있는 2호선이 지하철로 건설된다고 인지하고 있다는 점 등 건설방식과 차종 등 모든 면에서 시민적 합의가 없음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을 택할 것인가?" " 아니면 현재의 승용차 중심의 정책을 택할 것인가?" 라는 정책 철학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이러한 지적의 의미도 이해하지 못한 채 변명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구는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계획은 차종, 건설방식, 노선에 대해 시민적 합의가 없는 3無(소외지역 배려 無, 교통약자 배려 無, 안전고려 無) 3反(反민주, 反복지, 反소통)의 정책이므로, 시민 합의 후 민선 6기에 새로 선출된 시장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구의 한 목소리" 라며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