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정종일 기자 =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 주차장이 인근 상인들과 직장인들의 상시주차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인근 지역 직장인 등이 대거 주차 공간을 차지하면서 정작 민원인들은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청사에는 약 248면의 주차장이 조성돼 있지만 주차면은 물론 갓길에도 상시적으로 주·정차가 이뤄지고 있다. 양쪽에서 차들이 들어서면 움직이지 못하고 뒤엉키기 일쑤다.

게다가 이곳 주차장에는 마구잡이 주·정차로 일방통행 도로를 방불케 한다. 이 때문에 민원인들이 주차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월평동서 직장에 근무하는 김모씨(42)는 "최근 모처럼 시교육청을 방문했으나 정문 입구부터 양쪽 갓길에 세워진 차들로 주차를 못하고 시청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면서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왜 관리를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정 모(오정동 50세)씨는 "요즘 교육문제로 교육청을 자주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청사 주변은 물론 일반 도로 옆에도 주차로 인해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불편함을 하소연 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불편함을 야기하는 대전시교육청 주차 차량의 대부분은 주위 상인들이거나 근무지에서 가까이 있기 때문에 민원인의 불편함을 알면서도 주차를 장기적으로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청사내 주차장은 직원과 민원인들 뿐 아니라 주변 상인들이나 직장인 등이 이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각종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주차장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민원인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다각도로 검토해 주차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