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ctn] 당진군 송산면에 위치한 석문방조제 휴게쉼터공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

특히 이곳은 현대제철의 각종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성구미포구 입구에 위치한 곳으로 휴게쉼터공원의 문제점에 현대제철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탑뉴스가 [1보]당진, 석문문방조제 휴게쉼터관리 엉망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 된 후 한 주민은 "이곳 휴게쉼터공원 주차장을 점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공사차량과 중장비들은 현대제철 내 공사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장비들로 쉼터공원 주차장 내에서 불법 오일교환 등 주입은 물론 부품교체 등의 정비가 이뤄지면서 발생한 폐유 등이 우기 시 인근 석문간척농지로 흘러 환경, 토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공사차량들의 수리 및 정비를 위해 공구차량을 대기해 놓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곳 휴게쉼터공원의 주차장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가 드러났다.

이곳 석문방조제 휴게쉼터공원은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소유지만 당진군이 관리를 맡아 오고 있다.
군은 주민의 휴식과 체력단련을 위한 쉼터공간을 연차적으로 조성키 위해 당진지사로부터 위탁 관리를 맡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진군은 지난 5월부터 조경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공원조성공사를 마쳐 준공됐다.

환경,토양 오염을 가중시키는 쓰다남은 유류통

하지만 문제는 조성사업 외 주차장부지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면서 환경오염까지 일으키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당진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간 기관 대 기관의 협력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진지사는 현 관리주체인 당진군이 올 초부터 이곳에 대해 체육시설을 갖춰 주민의 쉼터 기능을 위해 위탁 관리키로 협의중이기기 때문에 책임을 당진군에 전가하고 있는 상황인 반면, 당진군은 현재 조성한 공원 외 주차장은 소유기관인 당진지사가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이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와 당진군의 핑퐁행정이 펼쳐지고 있는 사이 우리나라의 철강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현대제철의 각종 공사와 맞물려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해야 할 석문방조제 휴게쉼터공원 주차장은 무법천지가 됐다.

각종 중장비에 사용하는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