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ctn] 서천참여연대 설립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최근 폐기물처리장 설치반대를 위해 성명서를 발표한 사실이 밝혀졌다.

충청탑뉴스(CTN)는 위원회 측이 발표한 성명서를 입수 보도키로 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K 환경(주)가 2007년에 이어, 지난 8월 19일 서천면 종천면 화산리 319-2 번지 외 11필지 2만8366㎡(1만2000평) 부지에 소각재 등 사업장 폐기물과 건설폐재류 등 지정폐기물외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에어돔 형태의 관리형 매립시설(1만9759㎡)을 갖추고  37만6817㎥의 폐기물을 처리한다는 계획의 '사업계획서'를 서천군에 제출, 사업승인을 신청했다."면서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 예정지 인근의 종천면 화산리, 도만리, 장구리 주민 250여명이 지난 9월 2일 '폐기물 처리장 설치반대'를 외치며, 서천특화시장을 출발, 군청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이며, 폐기장 설치반대 투쟁을 벌였다"고 했다.
 
이어 "우리 '서천군은 어메니티 서천'을 군정목표로 설정하고, 생태환경도시로서의 자리매김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고,
수 많은 예산을 투자해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등, 생태환경 보전과 친환경 청정지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이때 관내에 전국의 일반폐기물을 처리하는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이 설치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폐기물 처리장 설치반대를 주장하는 ‘폐기물 매립장반대투쟁위원회’(이하 폐투위.위원장 신좌순)와 뜻을 같이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K 환경(주)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신청한 사업예정부지는 비록 '공장용지'라 할지라도, 사업 예정부지 반경 500여미터내에 8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거밀집 지역이 조성돼 있어,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출수 및 건설폐재류에서 발생하는 분진 및 비산먼지로 인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침해받을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하고 "사업 예정부지는 물이 잘 스며드는 사질토로서 침출수 발생에 따른 지하수 오염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는 폐투위측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했다.

위원회는 또 "사업신청자는 에어돔 현태의 관리형 매립시설로서 침출수의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나, 우리 서천군은 서해안 연안에 접한 지역으로 태풍의 위험 영향권에 상존해 있어, 지난 2006년 7월 충북 제천의 바이오벨리(주) 시설이나 당진의 원광바이오텍 등 두 곳의 에어돔이 태풍 등으로 붕괴되거나 찢어지면서 침출수가 누출돼 복구에만 1년 이상 소요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침출수의 위험성이 전혀 없다는 신청인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할 것"이라면서 "폐기물처리장의 경우, 침출수 피해 등으로 주민들과의 마찰이 발생하면, 사업자가 '파산신고'를 해버리고 떠나는 사례가 빈번해, 이와 같은 극단적 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리군 및 서천군민 모두가 그 책임을 고스란히 떠맡게 될 수도 있으며, 우리 서천군 서면과 인접한 웅천읍 소재 '(주) 보령화성산업' 소유였던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예가 바로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이어 "결론적으로 세계최고의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서천군 관내에 폐기물처리장을 설치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특히, 사업부지에서 침출수 등 환경오염 사태가 발생하면, 우리 서천군의 젖줄인 '판교천'을 타고, 우리 서천군의 군청 소재지인 서천읍까지도 환경오염의 피해가 확산될 수 있고, 거액의 예산을 투입한 서천읍 '생태하천복원사업'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우리 '서천참여연대'에서는 종천면 화산리에 설치 허가신청 중인 '폐기물처리장'의 설치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폐투위의 반대주장을 지지하며, 폐투위와 뜻을 함께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혀 폐기물처리장과 관련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