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ctn]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이 금지하고 있는 모임이 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익현)의 관할 학교에서 버젓이 활동하며 장학금 마련 티켓을 배부 말썽을 빚고 있다.

이에 충청탑뉴스(CTN)는 9월 15일 한 제보자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 취재에 나섰다.

H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학교 ㅇ연합회'라는 단체에서 한 학급당 1만원짜리 티켓 4장을 배부한다는 내용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 모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이런 단체는 자율적인 모임이라 교육청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학교에서 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 외의 모든 단체에 대해 불법으로 간주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상황에서 이런 단체가 장학금 마련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각 학급마다 의무 부담금을 정해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티켓은 학급 회장 등 간부급 학부모들에게만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시대적 교육행정이 홍성군에서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충청탑뉴스는 '[1보]홍성 교육지원청 교육행정 추진 문제 많은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에서도 각 학교에서 근절되어야 할 치맛바람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학교 내 각종 학부모 모임 등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홍성교육지원청 관내 일부 학교에서는 이 같은 모임이 활동하며, 버젓이 장학금을 빌미로 학부모들부터 금전을 받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홍성교육 지원청에서는 지도 ,단속할 의지가 없는것으로 비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당시 CTN의 취재 시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각종 모임은 운영위원회처럼 법적으로 지정된 것이 아니라 일부 학교의 학부모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일일이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한 장학사는 "이런 단체는 30년이 경과한 자율적인 모임이라 교육청에서 모임을 해라 하지 마라를 못한다"고 답변, 각 학교에 대한 관리 감독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 교육 정책 에 대한 홍성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익현)의 엇박자 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