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 홍성군의회 김원진 의장이 김석환 군수가 이끌고 있는 홍성군 집행부의 인사 조직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김 의장은 충청탑뉴스(CTN)와의 인터뷰에서 홍성군이 발전하고, 김석환 군수가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조직개편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김 의장은 "지난번 충청탑뉴스가 보도한 '홍성군 주요시책 사업 꼴찌 군수 행정력 도마 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몇 번이고 반복해 읽어보면서 진정 무엇이 문제인가를 생각 본 결과 인사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홍성군은 현 인사조직을 가지고는 CTN이 지적한 것처럼 꼴지를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고 "군수가 마음 놓고 역량을 발휘하고, 군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군수산하 비서실 기능 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주장하는 것은 군수 비서실장에는 행정력과 행정경험이 풍부한 4급을 총괄업무를 맡도록 하는 인사조직을 개편한 뒤, 현안사업과 홍성군 발전 방향에 대해 이들 비서진들과 늘 함께 협의하고, 연구할 때 진정 군수의 역량을 100%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또 "군수는 지자체의 인사권자로서 소신을 가지고 군민의 복리증진과 군의 발전을 위한 인사를 단행해야 하는데도 그동안(현 군수 이전부터)인사 등 조직개편을 보면 형식적인 인사로 '그 나물에 그 밥'꼴의 인사단행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CTN이 몇 번이고 현 군수의 인사에 대해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보도로 많은 주민과 한 솥밥을 먹는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보도 내용이 옳다는 등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결국 군수는 이 같은 내용의 비판과 대안에 대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실망이 크다"면서 "주민들이 원하고, 공무원들이 바라는 인사가 무엇인가를 철저하게 분석 한 뒤 과감하게 단행하는 결단력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김원진 의장은 결국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틀을 바꾸는 인사와 조직을 개편해 홍성군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홍성군이 타 지자체보다 더 발전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사 부분만큼은 과감히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학교,고향,인맥등을 따지지말고 능력있는 공무원을 발탁해 승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천안시의 경우 공무원들에게 과감하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열심히 일한 공무원이 그 만큼의 대우를 받도록 하는 행정력에 대해 우리 홍성군도 이 같은 변화를 도입 실행하는 것만이 우리 홍성군의 미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변화가 있을 때야 피땀 흘려 이룬 공을 위 간부들이 자기 것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마저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