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ㆍ태안/ctn] 서산시와 태안군(이하 서태안)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잡곡이 찬밥신세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육성사업이 절실하다.

실제로 서태안은 그동안 6쪽마늘과 생강ㆍ쌀ㆍ고추 등 일부 농산물 사업에 집중해 왔다.

이에 서태안 각 농가에서 재배하는 잡곡은 설자리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서태안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대형매장을 찾았으나 서태안에서 생산되는 잡곡을 찾을 수 없었다.

이들 대형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잡곡은 대부분이 중국산과 타 지역에서 생산된 잡곡이 포장되어 진열대에 전시되고 있어 결국 지역 소비자들은 양질의 서태안 잡곡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한모(서산시 읍내동)씨는 "최근 웰빙 바람과 건강을 생각하는 주민들이 잡곡을 많이 찾고 있으나 농협 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잡곡은 모두 타 지역 것 아니면 질 낮은 수입산이 대부분"이라면서 "서태안에서 재배되는 각종 잡곡들이 서태안의 마트는 물론 서울 등 대도시에 위치한 마트의 진열대에 올려 진다면 지역주민은 물론 서태안 이미지 홍보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농협관계자는 "우리 서태안에서 재배된 양질의 잡곡은 외지로 팔려 나갔다가 소포장으로 외지 브랜드명을 달고 소비자들에게 비싸게 팔려나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태안의 각 농협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서산태안6쪽마늘사업처럼 잡곡 공동브랜드 육성사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태안에서 생산되는 다품목의 잡곡을 수집- 저장- 가공- 포장으로 잡곡의 규격화를 통한 공동브랜드를 추진한다면 이를 생산하는 농민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