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최근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덕명동에 위치한 수통골 문제가 2라운드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9일 수통골 주민 정모씨는 대전청 홈페이지를 통해 올린 대전지방경찰청장과의 면담요청서 내용을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에 공개했다.

정모씨는 청장과의 면담요청서에 "2010년에도 1회 면담을 요청했었고, 2011년 8월 중순에도 2회에 걸쳐 청장과 면담을 비서실을 통해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히고 "이것은 청장님 주위 사람들의 인막(죽막)에 의해 이루지 못한 걸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수통골(계산동)경찰청 부지교환과 관련해 대전청에 정보공개를 요청한바 이전에는 교환중인 것은 비밀유지를 위해 정보공개를 거부하더니 이제 교환이 다 끝난 입장에서는 국가의 안위 등 정보공개법 9조에 의거 정보공개를 거부한다며, 땅값의 공개가 국가의 안위 등에 문제가 발생합니까. 국유재산법 3조 4항에는 모든 사항이 투명해야한다고 되어있으며 대한민국 헌법 1조에는 국민이 주인이고 주권을 갖는다고 되어 있고, 중앙공무원법 1조에도 여러분(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또 "헌법 34조 및 35조에는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해 국가는 노력해야 한다고 되어있다."면서 "이에 수통골 토지교환이 비밀사항으로 분류돼 정보공개를 못한다고 하니 정보공개법, 국유재산법등 기타법률의 해석을 청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이루고자 면담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22일 자체 홈페이지에 답변을 통해 "수통골(계산동) 부지 교환 관련, 기획재정부와 감사원에서 회신한 자료 및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관한법률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귀하께서 요청한 면담을 통한 법률해석의 건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자 정모씨는 23일 정식 공문서를 통해 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모씨는 공문서를 통해 "수통골 토지교환과 관련해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으니 답답할 따름이며, 실제적으로 면담요청 내용이 청장님께 전달이 되는 것인지, 전달이 되었다면 결제된 공문이 있을 것인바, 본건과 관련해 결제된 해당공문을 요청하니 정보공개법에 의거 공개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수통골의 문제는 그동안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돼 사회문제로 대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