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ctn] 당진군의회(의장 윤수일)가 주민과 각 언론사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신청사에 입실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가 '당진군의회 청사, 주민혈세 쏟아 붓기'라는 대제목에 '의원마다 방 하나씩 차지, 시민단체 눈감고 있나' [2보]‘당진군의회 신청사, 주민반발 거세’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많은 주민과 각 언론사들이 한 목소리를 내도록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당진군의회는 이 같은 민의 목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주민 박모(당진읍)씨는 "누구를 위한 당진군의회 의원들인지 모르겠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들어야 할 의원들이 자신들의 권위만을 찾기 위한 행태에 내 지갑을 열어 이 같은 의원들의 의정활동비를 준다는 것이 너무 아깝고 분하게 느껴진다."고 질타했다.

CTN은 지난 보도를 통해 군의 과대청사에 대해 견제와 감시 역할을 담당해야 할 당진군의회 의원들이 앞장서 호화 의회 청사를 고집하는 한편 군의회 의원들이 국회의사당을 방불케 하듯 의장실, 부의장실,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실, 총무위원회 위원장실,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실과 각 의원에 대한 개별 방을 꾸며 놓고 입실을 기다리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의장실를 둘러본 한 주민은 "해도 너무 한 행태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하고 "이렇게 꾸며놓은 방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를 일"이라면서 "아무리 의장이라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호화롭게 꾸며놓을 필요성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까지 했다.

당진군의회 의장실은 개인화장실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TN은 당진군의회 신청사에 꾸며진 각 방에 소요된 예산은 의장실를 비롯해 부의장실, 상임위원장실 등 1억3,000여만원, 의회사무국 집기류 1억5,000여만원, 총 2억8,0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 의회사무과 의정팀의 한 관계자와의 통회에서 "당진군신청사의 군수실 등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의회의 의장과 부의장 등 의원들의 방만을 가지고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이번 신청사에 의원 개별 방으로 꾸며진 것에 대해 많은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을 덧붙여 많은 주민들의 반발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27일과 28일 신청사로 모두 이사했지만 30일 오전 현재까지 의장을 비롯한 전의원들은 신청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