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홍성군 관내 초ㆍ중 학교에서 음성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모회(아버지회, 어머니회, 학부모회 등) 등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이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수행평가점수가 학생의 진학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운영되는 모임에 곱지 않은 시선이다.

더욱이 이 같은 모임에 대해 관할 홍성 교육지원청(박익현 교육장 )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타 교육지원청은 부당한 회비 납부 등의 문제로 10여년 전 부터 이러한 모임결성을 금지시켜오고 있으나 관내 대부분의 학교가 조금씩 다른 명칭으로 자모회 등을 운영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관내 초ㆍ중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 같은 모임은 자체적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겠다는 취지로 구성되고 있으나 날로 늘어나는 맞벌이 부부들은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학부모 최모(41, 광천읍 신진리)씨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기위해 자체적으로 자모회 등을 구성한다고 하지만 맞벌이부부들은 이 같은 모임에 자꾸 빠질 수밖에 없다보니 자녀들이 학교생활에서 불이익을 받지나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하고 "어느 누가 생각하더라도 학교일에 적극적인 학부모의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에게 부여되는 점수는 분명 불공평 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반문하고 "학부모들이 이 같은 생각을 갖지 않도록 펼치는 교육행정이 선진행정"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교육 불평등 등의 문제로 자모회 등이 금지되고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매학기초면 신청서들을 받게 된다."며 "수행평가제도가 있는 한 이런 모임은 음지에서 활성화돼 예전의 치맛바람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말하고 "학교를 관리 감독해야 할 교육 지원청은 의지를 갖고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자모회 등은 운영위원회처럼 법적으로 지정된 것이 아니라 일부 학교의 학부모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일일이 파악할 수 없으며, 교육지원청에서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도공문 등을 발송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홍성 교육정책에 관련 문제점이 계속 돌출 되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