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추진하고 있는 금빛타운골프장조성사업이 결국 이해 당사자인 해당지역 주민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위기로 치닫고 있어 조속한 시일에 가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가칭)골프장찬성추진위원회측은 지난 5일 최승우예산군수를 방문한자리에서 "지역민의 일자리창출과 인구유입, 황폐화 되어 가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골프장조성사업이 꼭 추진되어야한다"며 "해당지역주민 중에는 다수의 찬성주민들이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강하게 시사했다.

또한 "인근 아산시와 당진군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은 지역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지역민들이 적극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우리 예산지역주민들은 대학교 유치 및 기업체 유치반대등 그동안 반대로만 일관해 지역경제가 침체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예산군의 골프 마니아들이 외지에서 쓰는 골프비용(한해 추산60~70억)을 해당지역에 소비한다면 지역내수시장이 살아 날것이라며 골프장건립은 해당지역을 위해선 꼭 필요한사업인 만큼 골프장건립으로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골프장 반대추진위측은 (가칭)찬성추진위 측의 군수 면담사실과 내용을 전해 듣고 "찬성측의 주장은 골프장이 건립되면 지역 내수 시장이 살아나고, 일자리 창출과 인구가 유입되는 등 금방이라도 해당지역이 변화한다는 접근방식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반대추진위는 "농업을 생활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예산군과 타 시군을 비교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전국최고의 특수작물인 쪽파와 방울토마토의 연매출액이 예산농협과 새마을금고 추산 150억원, 기타 농산물이 50여억원, 연인원 50000여명의 일자리로 수백억원의 고용효과가 창출되는데 이것을 포기 하란 것은 죽음 아니냐며, 몇백년 조상대대로 지키며 살아온 삶의 터전을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골프장조성사업에 절대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특히 "몇십년전 대학교 유치실패 원인은 지역주민들은 적극 찬성을 했지만, 외지 토지주들이 보상 문제로 반대해 대학교 유치가 결국 무산 된 것을 호도하고 있다"며, "지금은 지역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입장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지하수가 고갈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특수작물재배지역에서의 골프장조성사업을 절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예산군은 (가칭)찬성추진위원회에 대한 실체를 예산군민에게 분명히 밝혀 줄 것과 찬성 측이 주장하는 침묵하는 다수의 찬성주민이 과연 해당지역의 주민인지 아니면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인지 군에서 명확히 밝혀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에 예산군관계자는 “(가칭)찬성추진위원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골프장시행사측에 그들에 대한 신원을 요구했으나 시행사측도 정확한 정보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전하고. "찬성 주민들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며 해당지역 주민인지 인근 주민인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